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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정부조직개편안과 향후 구성할 내각의 인사청문회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의 한 음식점에서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황우여 당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심재철ㆍ유기준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이상일 대변인 등이, 박 당선인측에서는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류성걸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등이 참석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중요한 문제이니 정부조직법 통과에 잘 협조해 달라는 얘기와 앞으로 총리와 장관 인사청문회가 있으니 협조를 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며 “총선과 대선 공약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니까 그런 것들도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도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들은 국회에 들어가 있는 것이기에 새누리당에서 잘 처리해 달라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 회동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오후 2시로 예정된 의원총회 직전에 이뤄졌다.
따라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들이 백화점식으로 쏟아지며 야당의 집중공세를 받고 있는 이 후보자와 관련해 박 당선인의 언급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이날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자격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오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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