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국 최초 인권요소반영 신축

    복지 / 진용준 / 2013-02-19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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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착공 안암동 주민센터…복합청사로 재탄생
    [시민일보]30년 이상 노후된 서울 성북구 안암동 주민센터(안암동2가 140)가 지하1~지상6층 규모의 복합청사로 탈바꿈된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안전, 친환경 등 인권요소 등이 반영된 '안암동 복합청사' 신축공사를 오는 4월 착공해 2014년 3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안암동 복합청사'는 54억8000만원(전액 구비)이 투입돼 연면적 1921㎡로 헬스장, 대목적 강의실, 강당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청사는 인권약자를 배려하는 실내건축 설계가 도입돼 높낮이 조절 테이블, 신체부자유자용 문 손잡이, 인권을 존중한 동선, 친환경 건축자재가 사용된다.
    구체적인 구성은 ▲지하1층-창고와 주차장 ▲지상1층-주민터뮤니티센터, 민원안내 창구, 무인민원발급기 ▲2층-민원실, 상담실 ▲3층-동장실, 문고, 강의실 ▲4층-다목적 강의실, 회의실, 동대본부 ▲5층-헬스장, 샤워실, 다목적실 ▲6층-강당, 휴게테크로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사 건립 사업 시행 전후 한국공간환경학회, 한국인권재단이 참여해 인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인권영향평가'가 적용됐다.
    안암동 복합청사 설계 기획 단계에서부터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주민과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층별 활용안을 검토하고, 건축설계안 공모 과정도 인권개념에 근거한 설계지침을 제공해 건축가로 하여금 인권적 요소를 고려하도록 유도했다.
    공모작에 대한 심사과정에 도 인권전문가 2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인권전문가, 건축전문가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이 인권영향 등을 엄밀하게 평가한 후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2차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
    한편 구는 2012년 4월 전국 최초로 인권영향 평가 시행을 선언하고 총선·대선 투표소, 정릉천 산책로의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을 뿐 아니라 세출예산 단위사업 등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도 진행했다. 아리랑 시네센터와 성북구 청사 1층에 만들어질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정릉 커뮤니티센터 등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앞두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정책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해 사업 시행 전후 주민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며 인권센터 설치와 인권축제를 통해 인권활동가를 양성하고 주민생활 속에서 보장하는 인권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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