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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회당 1000원만 내면 일일 최대 4시간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강동구 일시보육 1호점'이 내달 4일 성내동 강동어린이회관에 개관한다.
일시보육 1호점은 이름 그대로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은 24개월 이상 미취학 유아를 돌봐준다.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다. 1인당 일주일 최대 3번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는 올해 일시보육시설을 5호점까지 열 계획이다.
1호점 이용객은 새로 마련된 시간제 보육실(맘스 시크릿가든, 9㎡)과 함께 어린이회관내 기존 운영되던 놀이공간(동동놀이체험관, 55㎡)을 동시 이용할 수 있다. 책 놀이방, 하늘정원 등 어린이회관 부대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0~5세 아이를 둔 부모 10명중 2.6명은 급할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강동구는 시간제보육실 운영에 팔을 걷었다.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노 모씨(상일동, 36세)는“일시보육시설은 무엇보다 가까워야 한다. 갑자기 일이 생길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애태운 적이 많다”고 말했다.
구는 일시보육 서비스를 권역별로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고안해냈다. 구립어린이집 신규 위탁시 일시보육실 공간을 확보하고, 민간어린이집은 시설 및 인건비를 지원키로 한 것. 또 짧은 시간이나마 낯선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경력이 많은 전문보육교사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민들끼리 서로 '육아 품앗이'를 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올해 10곳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강동구민회관 도서관, 강동어린이회관 등이 품앗이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연말까지 총 10곳에서 육아나눔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품앗이 모임도 수시로 접수하고 있다(3425-5759).
3년째 육아 품앗이를 하고 있는 김모씨(암사동, 42세)는 주 2회 명일1동 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빌려 공동육아를 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일시적 돌봄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이 영?유아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일시보육서비스를 확대하겠다. 또 이웃 간 육아 품앗이를 통해 육아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서울 성내동 강동어린이회관 동동놀이체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 강동구는 3월4일 일시보육1호점을 개관하며 연말까지 시간제보육시설 총 5곳을 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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