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대 장관 인사청문회 27일 시작

    정당/국회 / 박규태 / 2013-02-24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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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박근혜 정부 초대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7일부터 시작된다.

    국회는 12개 부처 장관 내정자들의 업무수행능력과 도덕성, 자질 검증을 내달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살펴보면, 27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를 시작으로 28일 서남수 교육부, 윤병세 외교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가 진행된다.

    내달 4일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류길재 통일부, 진영 보건복지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는 내달 6일 청문회 검증대에 오른다.

    현재 17개 부처 중 5개 부처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의 경우 민주통합당이 증여세 미납, 부대 위문금 개인통장 관리, 무기수입중계업체 고문활동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상태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이 처리되고 나서야 가능하다.

    새누리당은 장관 내정자들의 업무수행능력에 검증 초점을 맞추는 한편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수행을 위해 전원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김병관ㆍ황교안 내정자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쉽지 않은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해당 부처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자질과 능력, 비전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본 뒤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야당답게 철저히 준비해 청문절차와 국회처리과정에서 해당 부처에 대한 업무능력과 도덕성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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