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험처리 '분실신고접수' 집에서도 할 수 있다

    기고 / 시민일보 / 2013-03-0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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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무진 인천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경장
    얼마 전 신문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 사실이 그렇게 놀랍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요즘은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들고 다닌다. 지하철, 버스, 길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한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듯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진 만큼 필자가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요즘은 부쩍 스마트폰 분실신고가 많아졌다. 직접 분실신고를 하러 지구대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은 점심시간에 스마트폰 분실접수를 하기 위해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지구대에 5~6명이 한번에 찾아와 몇 명은 기다리다 점심시간이 끝나 경찰관들에 화를 내며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게 되면 사용자가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대리점에 찾아가 보험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몇 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대리점에서 처리가 가능한 것이지만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분실신고접수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분실신고 접수증을 발급받기 위해서 이전에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해야 했는데 이제는 경찰관서 방문 없이 집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구입당시 들었던 보험약관에 따라 경찰관서장(경찰서장, 지구대장, 파출소장)의 직인이 찍힌 분실신고접수증을 제출해야 했지만 경찰청과 보험사 간 협약을 통해 분실신고 접수번호 만으로도 보험사에서 분실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이 구축되어 2012년 9월 26일 이후로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 없이도 휴대전화 분실 보험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방법은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http://www.lost112.go.kr) 사이트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분실신고 접수를 마친 다음 관리번호를 보험접수 시 통보해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사실이 잘 홍보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지구대나 파출소로 방문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우리 모두 이런 사실을 널리 홍보 하여 많은 사람이 알게 된다면 휴대전화 분실보험 처리를 위해서 대리점과 경찰서를 이중으로 방문해야 했던 민원인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도 업무경감으로 그만큼 중요 신고와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순찰에 집중할 수 있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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