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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서울 동대문구가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출산지원금지급, 자녀양육을 위한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출산을 장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둘째아 30만원, 셋째아 50만원, 넷째아 이상 100만원 등 연중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셋째이후 다자녀 가정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입학축하금으로 10만원과 함께 입학축하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는 출생하는 첫째아이에게 그림책(5권) 꾸러미를 지원하는 ‘책드림 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 동대문구에서는 유연근무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9년 6월 전국 최초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해 육아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는 재택근무 7명, 시간제 근무 50명등 총 57명의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통해 업무중단 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신한 여직원들을 위한 임산부 전용 기능성의자와 소프트 쿠션, 발받침대를 제공해 임신공무원을 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출산친화적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출산장려 정책을 통해 구의 출생아수가 2010년 2,880명에서 2011년에는 2,947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941명에서 0.975명으로 증가해 오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이제 한발 더 나아가 관내 금융기관 및 종교기관과 연계해 출산장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사회전반에 걸쳐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 개발 및 출산장려 민ㆍ관 협력사업 확대로 관내 가구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가득찬 동대문구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동대문구청 직원이 임산부를 위한 의자에 앉아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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