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아이디어 경제적 가치 내야 창조경제 전체 흐름이 완성"

    청와대/외교 / 전용혁 기자 / 2013-04-02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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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

    [시민일보]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창조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과 관련, “창조경제는 장기 비전이고 멀리 떠 있는 구름 같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2일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경제적 가치를 실현해야 만이 창조경제 전체 흐름이 완성되는 것인데, 그 과정이 길다. 적어도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개의 길로 봐야 하는데 하나는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 걸 가지고 경제적 타당성을 따져 사업화 하는 게 있고, 또 하나는 이미 있는 거라든가 새롭게 나온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새롭게 낸다는 것도 연구가 필요하고, 그 연구를 과학자들이 할 때 실험실에서 오랫동안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 노력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이라며 “또 설령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상품화 한다거나 기존 어떤 기술과 융합한다거나 할 때 경제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걸 따져보는데도 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조경제)의 키플레이어는 벤처기업으로 볼 수가 있는데 이러한 벤처기업들이 활동함에 있어서 기존에 우리 경제의 생태계가 벤처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잘 커가도록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과점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게, 이 관계가 대기업이 아주 우월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벤처기업이 대기업과 거래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창출할 의욕을 상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를 만드는데 창조적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시나리오 작가이고 그걸 가지고 하나의 종합예술의 실현을 하는 건 감독이다. 그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걸 상품화하는 건데, 그 대가는 배급자가 가져간다”며 “그 대가가 시나리오 작가나 영화감독에게 많이 돌아가는 것이 새로운 좋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요소인데 그렇지 않고 대규모의 자금력을 가진 배급자에게 가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의 생태계이고, 이런 걸 바꿔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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