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춤꾼들 다모여 건강미 과시

    기획/시리즈 / 전용혁 진용준 박규태 / 2013-04-07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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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렬한 스텝ㆍ섹시한 몸짓 '후끈'
    프로페셔널 등 14개 부문 1000여명 출전
    초등부부터 장년부까지 재능 뽐내
    뛰어난 기량으로 관객들 시선 사로잡아
    [시민일보] 제1회 용인시장배 전국 댄스스포츠대회 성료
    [시민일보] '제1회 용인시장배 전국 댄스스포츠대회'가 6일 경기 용인시청내 용인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 약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시민일보와 용인시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시 전통무용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프로패셔널(모던, 라틴), 프로A, 프로라이징스타, OB전/프로-암, 프로ㆍ아마 텐(10)댄스, 아마추어 고등부5종목, 각부문 1-5종목(솔로부), 포메이션(단체전) 등 14개 부문 80여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 시장배 프로페셔날 스탠다드에 장현진ㆍ조희열 조가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시장배 프로페셔날 라틴에서는 이동욱ㆍ송정희 조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최희순ㆍ한주희 조는 최재현ㆍ전민정 조와 함께 고등부 라틴 5종목 공동 1위의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 각부문 1위 수상자 명단이다.

    ▲시장배 프로페셔날 스탠다드(장현진, 조희열) ▲시장배 프로페셔날 라틴(이동욱, 송정희) ▲시장배 아마추어 스탠다드(정훈, 유채림) ▲시장배 아마추어 라틴(최재현, 전민정)

    ▲회장배 프로페셔날 스탠다드(유불휘, 신지희) ▲회장배 프로페션날 라틴(이국환, 이정애) ▲회장배 아마추어 스탠다드(정훈, 유채림) ▲회장배 아마추어 라틴(주찬웅 , 장선미)

    ▲고등부 스탠다드 5종목(정훈, 유채림) ▲고등부 라틴 5종목(최희순 한주희 & 최재현, 전민정 공동 1위) 등이다.

    ◇스케치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섹시한 의상과 화려한 메이크업, 한껏 태닝한 몸으로 건강미를 과시했다.

    이들은 큼직큼직한 동작과 임팩트 넘치는 표정 연기로 심사위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며 자신들의 춤실력을 뽐냈다.

    왈츠 음악이 흘러 나오자 선수들은 서로의 파트너와 낭만적인 표정을 주고 받으며 빙글빙글 우아한 춤사위를 선보인 반면 자이브 종목에선 격렬한 스텝과 고난이도의 동작으로 열정적이면서도 격의 없는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또 빠른 비트의 차차차 음악이 흘러나오자 스타카토(staccato) 안무를 선보였으며, 퀵스텝 종목에서는 유연한 몸동작과 경쾌하고 빠른 스텝으로 박진감을 더했다.

    특히 파소도블레 종목에서 남자 선수들은 발로 연신 바닥을 굴러대며 역동적이고 용맹한 투우사의 모습을 표현, 각자의 개성대로 박력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여자 선수들은 룸바 종목에서 화려한 허리 돌리기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초등부부터 장년부까지 총 80여개 종목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다양한 매력의 댄스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번호와 이름을 목놓아 외치며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 또 경기가 시작되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선수들의 댄스에 호응했다.

    위너스클럽 어린이선수단 8명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앙증맞고 귀엽지만 당차고 힘있는 댄스를 선보이자 학부형과 관중들은 흐뭇한 미소와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이들을 응원했다.

    또 관중들은 고등부, 시장배, 회장배 등 많은 섹션을 이날 하루에 다 소화해야 했던 고등학생들에게 기량이 일취월장하길 바라는 의미로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한 노부부는 왈츠와 탱고 부문에서 꼬인 스텝과 엇박자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표정을 유지한 채 파트너를 리드하는 모습으로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회진행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강동훈(26)씨는 "장년 참가자들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 연세에 춤을 춘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열정을 칭찬드리고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개회식 환영사 및 축사

    이날 오후 2시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 김영주 용인시 전통무용협회장, 조양민 경기도의원, 한상구 대회조직위원장 등이 참석, 축하와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화사한 봄기운이 대지를 뒤덮은 4월의 아름다운 날에 열정적인 댄스스포츠의 향연이 용인시장배 대회로 화려하게 펼쳐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정론직필의 언론 시민일보사가 시민 건강증진과 체육 발전에 헌신해 온 용인시체육회와 공동주최하는 뜻 깊은 행사로 국내 댄스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댄스스포츠는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크로스오버 장르로 15~16세기 유럽 궁중댄스로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생활스포츠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용인시는 전국단위의 대회 개최를 계기로 건전하고 활기찬 댄스스포츠를 보급하고 홍보해 댄스스포츠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국회의원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특별한 무대는 전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만큼 열정과 도전의 불꽃 대결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준다는 의미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대회가 예술성과 역동성을 겸비한 스포츠예술 총아로서의 댄스스포츠 문화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김영주 용인시 전통무용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제1회 용인시장배 전국 댄스스포츠 대회가 용인시에서 개최함에 있어 그동안 후진 양성과 댄스 발전에 전념해온 저로서는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미래의 꿈인 청소년과 동호인들을 위해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김학규 시장님과 국회의원님, 도의회의원님, 시의회 의원님, 가맹단체 협의회 회장님들과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경기 용인 갑)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댄스스포츠 발전에 힘써 온 지도자와 선수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댄스스포츠가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양민 경기도의회 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댄스스포츠는 건강의 유지ㆍ향상과 심신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유효하고 더욱이 기후에 상관없이 할 수 있어 그야말로 최적의 평생스포츠”라며 “댄스스포츠와 같은 건강한 신체활동 그 자체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좋은 경험으로 사회생활을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삶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진용준 박규태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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