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북한의 계속된 위협과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남한 새 정부가 출범했으니 새 판을 빨리 짜자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8일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매년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했으나 올해 좀 강했다. '10일 이후 (안전)보장 못한다'는 것은 그런 것(핵잠수함, 구축함 등) 보내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지난 키리졸브 훈련에 등장한 스텔스전투기 B-2(핵폭탄 16개 장착 가능) 등이 북에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갔단 뜻이다.
그러면서도 정 전 장관은 "김정일 때보다 오히려 안정적일 수 있다. 김정은을 상징적 지도자로 놔두고 장성택 등 노련한 이들이 집단결정을 해 건의하면 (김정은이)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폐쇄가능성에 대해서도 역시 "북한 주민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김정은 입장에선 함부로 다룰 수 없다. 거두절미하고 닫진 못할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오바마 1기 정부때처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가야 한다"며 "빨리 대화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미국에도, 북한에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북한이 개성공단 인질을 잡는다면 구출작전을 펴겠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북한 군부를 자극했다"고 우려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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