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신당에 넘어갈 사람 거의 없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3-04-11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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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윤호중 의원 "주류든 비주류든 이탈가능성 없어"
    "安, 정치적 자립 시험대 오를 것… 지지율 높지 않을 듯"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윤호중 의원은 11일 “안철수 신당 창당해도 민주당 주류, 비주류를 막론하고 넘어가는 사람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지지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24 재보궐선거 이후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야권재편 가능성이 자주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그렇게 하루아침에 문을 열었다 닫는 그런 정당이 아니고, 전통도 있다”며 “민주당의 위상이 그렇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현실 정치 속에서 안철수 후보가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설 수 있는가, 이것부터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현실화 될 경우 당내 인사들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탈할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주류-비주류의 인위적인 구분을 하더라도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의원들은 애당심이 강하고, 그 분들이 이탈할거라 보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문제에 대해서도 “안철수 후보를 민주당에 합류하게 하는 것보다는 안철수 현상을 주목하고, 그 현상이 일어났던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어떻게 민주당과 함께 하게 할 것 인가하는 것들이 더 중요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일, 당 대선평가위원회가 한명숙 전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재인 전 대선 후보 등 친노 핵심인사들의 실책을 지적하면서 문재인-안철수 공동책임론까지 제기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은 “미숙한 평가서”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60년의 전통을 가진 민주당이 매번 선거 때마다 선거 결과를 평가해왔지만, 동료 정치인들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씌우는 평가를 내린 적은 없다”며 “그럼 나머지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냐, 나머지 구성원들은 그 책임에서 벗어나자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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