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여론이 71%에 달했다.
14일 민주통합당 원혜영·김용익 의원이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9%였다.
'서민 보호를 위해 공공의료는 적자와 상관없이 유지돼야 하므로 진주의료원 폐원에 대해 반대한다'는 답이 38.5%, '진주의료원 폐원 반대는 물론이고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의료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답이 32.4%였다.
반면 '공공병원이라도 지방재정 안정화를 위해 적자 지방의료원은 폐쇄돼야 한다'는 답은 20.3%였다.
진주의료원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가 개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입을 요구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방의료원은 국민건강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방의료원의 폐업문제는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답이 59.7%였다. 반면 '지방의료원의 존폐는 지방정부의 권한이므로 중앙정부의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은 27.2%였다.
조사 결과에 관해 원혜영 의원은 "공공의료성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은 높은 수준의 인식과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반면 경남도의회는 날치기라는 구시대의 유물을 꺼내는 무리수를 뒀다"면서 "진주의료원 사태는 자본의 잣대가 아니라 공동체 가치의 회복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맞서 단식농성을 벌였던 김용익 의원은 "전국적으로 모든 계층에서 균일하게 진주의료원의 폐업에 반대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민적·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여론의 반대를 인정하고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 무작위추출(RDD) 방식으로 싱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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