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동화축제 어린이대공원서 26일 열려

    기획/시리즈 / 이나래 / 2013-04-18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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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노소 무한 상상력 충전
    환상의 동화 세상으로 풍덩
    [시민일보]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법한 동화나라가 단 나흘간 눈앞에 펼쳐진다.
    궁정 재단사가 만든 공주, 왕자옷을 입고 모래요정과 모래놀이도 즐길 수 있는 동화나라, '2013 서울동화축제'를 오는 26~29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지난 해 첫 동화축제의 호응에 힘입어 제2회 동화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올해 주제는 '동화나라 광진에서 상상충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동화축제를 <시민일보>가 미리 만나봤다.
    ◆ 어린왕자 뮤지컬 보고 동화 캐릭터와 춤추고... 볼거리 풍성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는 나흘간 볼거리가 풍성하다.
    동화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과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가 27일 펼쳐진다.
    아차산 쌀바위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인형극, 재미있는 줄거리로 만든 마술쇼, 재크와 요술저금통 뮤지컬(27일)도 볼 수 있다.
    또 캐릭터 인형과 신나게 춤출 수 있는 '동화나라 댄스타임'도 열린다. 관람객과 배우가 다함께 어울리는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풍선에 소망을 적어 달아 날려보내는 개막 축하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 관객이 주인공 되는 이색 체험행사
    동화나라 축제의 큰 매력은 바로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다는 점이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 모래요정 바람돌이 코너에서는, 모래요정과 함께 샌드아트(sand art)를 체험할 수 있다. 모래요정을 처음 본 어린이도, 당시 학생이거나 성인이었던 부모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한창 '공주놀이'의 재미에 빠져있을 6~7세 여자 어린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 프로그램도 있다. 명칭은 '궁정재단사의 옷가게'. 공주옷, 왕자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스프레 부스다.
    놀면서 배우는 동화과학 프로그램도 있다. 동화 속 이야기를 들으며 과학 원리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새하얀 벽에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리는 '손바닥 장난, 라이브 페인팅' 부스도 있다. 물감 묻힌 손바닥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엄마와 함께 하는 요리부스도 있다. 집에서 따로 요리할 시간이 없는 엄마와 요리 좋아하는 자녀가 함께 컵케잌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밖에 책갈피 만들기, 소망탑 만들기 행사 등이 있다.
    ◆ 마법 물약 먹고 앨리스 토끼 찾고
    동화 속 주인공이나 가질 수 있을 법한 '마법물약'을 나도 먹어볼 수 있다면?
    신비로운 마법물약을 먹고 동화속 주인공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는 '상상충전 마법물약' 을 누구나 맛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 빨간색 쟈스민 차, 노란색 국화차 등을 삼각플라스크 모양의 잔에 따라 준다.
    또 동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시계토끼'를 공원 안에서 발견해 사진을 찍어오면 기념품을 주는 '시계토끼를 찾아라' 코너도 있다.
    손녀와 함께 왔다가 앉을 곳을 찾는 할머니 할아버지라면, 북쉐어링 카페를 가보면 어떨까. 빌려온 책을 편안하게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밖에 몸집 만한 팝업북을 설치해놓은 '팝업 빅북 포토존', 동화속 인형의 집, 동화작가 선생님의 작업실 등 신기하고 이색적인 설치물을 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장 일대에는 가로 5.2m, 세로 2.4m의 벌집타일벽화‘꿀벌 마야의 소망집’도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참가자들이 육각형 모양의 종이박스에 직접 그림, 글을 적어 벌집 타일 벽을 만들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2회 서울동화축제 공식블로그(http://festivalblog-fairytale.com)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축제는 한국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동화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주도로 진행됐다.
    동화작가 20명, 운영팀원 100명 등 동원된 인원만 500명이 넘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어린이대공원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벚꽃도 보고, 동화축제에도 참여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많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동화축제를 지속 추진해 동화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고,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사진 설명 = 지난 해 제1회 서울동화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비눗방울을 날리고 있다. 광진구는 지난 해보다 체험행사를 대폭 확충한 제2회 서울동화축제는 오는 26~29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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