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통합당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18일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기로 결의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소속 의원들에게는 당명 변경과 강령 개정 등에 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전대준비위는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는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후 1년 반 지나 모두 한 식구가 됐고 그동안 약칭으로 ‘민주당’을 써왔기 때문에 바꿨다"고 당명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무위원회에서 최종결의하게 되는데 오늘 비공개 회의 때 의견을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강령 개정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강령 탓에 당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모 의원은 '밀실에서 결정했다'고도 비판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다"라면서 "이상민 강령분과위원장 주관 하에 매번 공개회의를 했다. 의원들이 강령에 관심을 안 보여 오히려 저희가 서운하다"고 항변했다.
또 "강령을 대폭 고치는 게 아니다. 지난번 통합 때 만든 우리 당의 근간인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한반도평화 기조는 유지한 채 일부 표현을 완화했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하다"며 "조금 바뀐 것은 복지와 성장 관련 부분에서 '복지와 함께 선순환하는 성장'으로 바꾸고 한미FTA 전면폐지 부분을 '한미FTA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이 번영하는 통상정책을 추구한다'로 바꿨다"고 세부사항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오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릴 민주당 강령정책 공청회에 참석해 강령개정 관련 의견을 개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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