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재계가 반대하고 있는 대체휴일제와 관련,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22일 "재계쪽에서 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봤으면 좋겠다"며 재계의 대체휴일제 동참을 호소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이날 MBC<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반적으로 국민의 삶에 여가 관련된 그런 부분에 있어선 상당부분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체휴일제란 어떤 휴일이 다른 휴일과 겹치면 휴일이 아닌 날을 더 쉬도록 해 공휴일이 줄어 들지 않게 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법정공휴일하고 일요일이 겹치면 월요일에 하루 더 쉬게 하는 것이다.
대체휴일제 도입시 3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손실이 우려된다는 재계의 주장에 대해 그는 "재계 입장에서 굉장히 경직적으로 저는 파악했다고 본다"며 "경제적 손실이 32조원이라는 재계 주장이 무슨 근거로 했는지, 명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0년에 대체휴일제 시행할 경우에 약 24조 5,160억의 사회경제적 순편익이 발생할 거라고 평가를 했고 10만 6,835개 신규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을 한 자료들도 있다"며 "대체휴일제가 늘어나게 되면 국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국내 여행일수도 늘어나면 새로운 생산유발효과와 내수진작효과를 봤을 때 서로 감가되는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포털사이트에서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대체휴일제 도입에 대해 70.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국민 전체 삶의 질 측면에서 봤을 때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요일에 공휴일이 겹치는 부분은 일단 논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공휴일이 토요일하고 일요일, 이렇게 돼 있는데 두 날을 다 했을 경우에는 또 시일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서 일단 일요일일 경우에만 대체휴일제를 적용하자, 이렇게 이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체휴일제 적용시 향후 첫 번째로 걸리는 날은 이번 어린이날(5월5일)이며 그 다음은 2015년 삼일절(3월1일)이다. 10년간 해당되는 날짜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평균 2.3일이 대체휴일제에 적용된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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