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실무회담 제의한 건 잘한 일"

    청와대/외교 / 전용혁 기자 / 2013-04-25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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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野 "北, 대화 제의 수용하라" 한목소리
    [시민일보]통일부가 25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입을 모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이번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공식 제의는 잘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근로자에 대한 통행을 제한하고 공단내 북측 근로자를 철수했으며, 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측 근로자에 전달할 식자재와 의약품 등의 반입을 거부하는 사태를 통일부가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파행 운영으로 우리측 기업인과 근로자가 큰 고통을 겪고 있고, 북한 역시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남북 협력과 평화의 상징성을 지닌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만큼 국제사회는 북한 당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머리를 맞댄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은 조금이라도 해소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이점에 유념해 대한민국 정부가 제의한 대로 26일 오전까지 긍정적 답변을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통일부의 개성공단 실무협의 제안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미있는 대화 제안 조치로 평가한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부가 인내와 장기 전략을 가지고 개성공단 정상화 및 남북대화를 위한 조치를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제의를 수용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줄 것을 동시에 촉구한다”고 북측에 요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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