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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중략)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피천득의 <오월> 의 일부다. 신록의 계절 5월,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기 보다는 녹음이 우거진 동네 한바퀴 돌며 문화, 예술, 강좌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민일보>가 서울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 곳곳에서 개최ㆍ운영되는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을 소개한다.
◆문화의 향연에 ‘퐁당’
5월3일~17일 양천구 전역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다. 기존 공연중심의 행사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예술제로 전환된 '양천문화예술제'다.
11일부터 16일까지 양천공원에서 진행되는 어쿠스틱 아트 파크(Acoustic Art Park)는 참여해 함께 즐기는 프로젝트다.
아크릴 소원나무 등 대형모빌 만들기, 물감 뿌려 추상화 티셔츠 만드는 잭슨 폴락 물감 뿌리기, 타일 벽화 그리기, 가족과 함께 하는 대형 종이접기, 가족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다.
3일 오목공원에서는 도심생활에 지친 마음을 치료해주는 힐링 콘서트가, 5일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오페라 서곡, 아리아, 등 클래식 프로포즈 콘서트가, 1112일 양천공원에서는 어쿠스틱 아트 파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어쿠스틱(Acoustic)이란 악기 본래의 울림을 살린 소리를 말하며, 전자 악기와 대조해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공원 그대로의 환경에 맞춰 음악이 스며들 수 있도록 어쿠스틱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2620-3404)
화사한 봄 풍경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휘호ㆍ백일장ㆍ사생대회도 개최된다.
11일 오전 10시에는 양천공원에서 '백일장&사생대회'가 오후 2시에는 구청 3층 대강당에서 '휘호대회'가 열린다. 대회 당선작은 9월에 개최되는 종합작품전시회에 전시된다.
양천구 거주 주민과 지역내 학교 학생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양천문화원 방문(양천문화회관 별관5층), 전화(2651-5300), 이메일(26515300@
hanmail.net), 팩스(2652-2169)로 접수할 수 있으며, 행사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문의(2651-5300)
21~23일 3일간 양천문화회관에서는 '평생학습센터 수강생 작품전시 및 발표회'가 열린다.
작품 전시회도 관람하고, 그동안 준비한 연주도 감상하고, 우수학습동아리가 마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마련했다. 문의(2620-3115)
◆강좌의 재미에 ‘흠뻑’
양천구는 7일, 21일 2회에 걸쳐 ‘만성질환과 수지침 요법’ 이란 주제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강좌를 개최한다.
박선진 강사(수지침 양천지회)가 건강 관련 다양한 수지침 요법 및 활용방법 등 유익한 내용으로 진행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며 사전접수 필요 없이 해당일자에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당일 접수한다.
9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지역내 55세 이상의 남성주민을 대상으로 전립선질환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검진 희망자는 검진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로 오면 된다.(※ 전립선질환 검진은 식사와 무관)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를 초빙, 전립선 관련 질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배뇨기능에 대한 설문평가, 전립선암 혈액검사가 실시된다. 또한 지역내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궁금증 해결과 전립선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초등ㆍ중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3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에 걸쳐 양천 해누리타운 아트홀에서 학부모 교실을 운영한다.
‘센스있는 코칭맘 되기’란 주제로 자녀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집중력 향상법과 자녀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양육법 등 자녀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코칭 부모로의 역할에 대해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의 강의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양천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ifestudy.yangcheon.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문의(2620-3110)
28일 오후 2시 양천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는 개성있는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는 방송인 최주봉의 '신명나게 살자' 강연이 펼쳐진다.
최주봉씨는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뿐만 아니라 연극과 영화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금 나와라, 뚝딱!”이라는 MBC 주말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구는 배움의 즐거움이 가득한 구민교양강좌 ‘양천 리더스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5월 아카데미에는 최주봉 특유의 입담으로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알려준다. 문의(2620-3113)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양천구가 곳곳에서 문화, 예술, 강좌 및 공연중심의 문화예술제등의 행사를 개최·운영한다. 사진은 휘호·백일장대회에서 어린이가 붓글씨를 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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