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원내대표 경선 직후 대대적인 당직 개편을 하는 등 ‘황우여 2기 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취임 1년을 맞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직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다수의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황 대표는 당초 14일 당직 개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경선 이후로 미뤘다.
특히 이번 개편에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2석), 대변인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선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 3선 의원 가운데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원내지도부 경선이 '이주영(경남 창원)-장윤석(경북 영주)', '최경환(경북 경산)-김기현(울산)' 등 영남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인사들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임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의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철(평택갑)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당 대변인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월 활동을 시작한 민현주 대변인과는 달리 지난해 총선·대선 과정에서 대변인을 맡아왔던 이상일 의원은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SBS 앵커 출신 홍지만 의원이 신임 대변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가까이 공석으로 있는 두 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과 강원 출신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당초 두 자리 모두 호남 출신(전남·전북)으로 채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외감을 느끼는 강원 지역 민심을 배려해 강원 출신 인사를 기용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호남 몫으로는 조선대 이사장을 역임한 유수택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강원 몫으로는 당내 및 당외 인사의 발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 당내 인사 가운데 인선하는 방안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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