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으로부터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지킬 대안은?

    기고 / 김경명 / 2013-05-21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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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명 순경(인천서부경찰서 아동여성계)
    성폭력으로부터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5년 사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발생 건수가 2.4배 증가했다.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아동인구 10만명당 아동 성범죄 발생건수 증가비율은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차지했다.

    아동, 청소년 성범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발생건수는 계속 늘고, 또한 전체 성범죄에서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급증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아동 성범죄를 유발하는 요인은 많은 데 비해 이를 막을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을 자랑하는 IT 강국 한국은 발달된 IT 인프라로 인해 일반인은 물론 미성년자들도 음란물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보급이 대중화된 스마트폰도 음란물 유통에 일조하고 있다.

    음란물과 성범죄 간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을지 모르지만, 분명 잠재적 성범죄자에게 성폭력 유발요인으로 작용 될 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기술로 음란물을 찾아내 없애고, 확산을 방지하고, 유포자와 성범죄자를 찾아 발본색원하면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사라질수 있을까!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이사회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 과연 내 자신은 사회적 약자들의 보호를 위해 어떠한 역할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자성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내 소중한 가족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는 어느 일부의 힘만 모아서는 절대 이뤄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믿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한 힘을 모을 때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찬 행복 사회가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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