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남북당국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으려면 결정권자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결정권자 중심으로 만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격을 가지고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이라며 "북에서 어느 정도의 결정권을 갖는 사람이 오느냐에 따라서, 예를 들면 과장들이 할 얘기가 있고 국장들이 할 얘기가 있고 장관들이 할 얘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담에서 올릴 의제와 관련해 그는 "개성공단은 양측이 필요도 있고 화급한 문제기 때문에 우선 개성공단에 집중하고 나머지 문제에는 화두를 던지면서 차근차근 의논해야 될 것"이라며 "이산가족 문제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어려움이 없으니까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아마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될 것"이라며 난항을 예측했다.
그는 "관광하러 가는 사람이 자꾸 죽는데 보낼 수 있냐"고 반문하며 "관광하러 간 분들의 안전은 우리 국가로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라오스 사태와 관련된 북한인권법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북한인권법은 전 세계가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국인 한국에서 이것을 회피한다는 것은 사실 더 이상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논의하는 것 자체를 지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