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담 무산은 한번 튕기고 보자는 샅바싸움 의미 남북회담 7월27일 전에 재개될듯"

    청와대/외교 / 전용혁 기자 / 2013-06-12 19: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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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장 주장

    [시민일보]남북당국회담이 수석대표를 둘러싼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산된 것에 대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장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포지션을 차지하기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안 센터장은 12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측도 김양건이 수석대표로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을 것인데, 아마 전략적으로 제대로 된 장관급을 내보내라는 메시지였지 김양건이 직접 나오라는 그런 압박은 아니었다. 북한도 눈치 빠르게 최소한 통전부 부부장이라든지 그정도만 내보내도 우리 측에서는 아마 장관급을 내보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도 결국 이번 남북대화는 우리 측에서도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자고 당국간 회담을 제안해 놓은 상태이지만 패키지 멀티대화를 먼저 제안한 것은 북한인데 북한은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제관계가 있기 때문에 대남의존도를 높여 당분간 체제유지를 해야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오랜만에 열리는 대화이기 때문에 주로 서로 기 싸움은 심했고 우리 정부가 너무 당당하게 나가니까 북측으로서도 초반에 수세에 몰리면 기가 꺾이겠다, 일단 한번 튕기고 보자는 샅바싸움을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북한이 튕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처한 환경이 내부적으로 경제적 고갈이나 극심한 환경이나 또 대중의존도를 버리고자 하는 북한 최고 수뇌부의 판단이나 여러 가지 북한 쪽의 국제 환경을 볼 때 당분간 우리 한국에 의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무회담이 한 두 차례 또 열리면 남북대화, 특히 당국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이 다시 또 실무접촉을 제안해서 서로 타결이 돼 수석대표의 급수만 잘 조정이 된다면 북한도 7월27일 뭔가 중요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전에 (회담이)열리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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