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北, 처음부터 진정성 없었다"

    정당/국회 / 박규태 / 2013-06-13 1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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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적인 고립 탈피 위한 면피용 제안이었다"

    [시민일보]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처음부터 진정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인 고립을 피한 면피용으로 제안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번 최룡해가 중국에 가서 ‘시진핑 중국 지도부의 건의를 받아들여서 대화를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6월 7일과 8일 미중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에 대해 압박이 가니까 6월 6일, 우리에게 제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이 회담에 내세운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에 대해 그는 "강지영은 지금까지 만날 대남 선동업무에 종사하던 사람이다. 그 사람을 내보내는 목적이 6.15행사 공동개최하자는 것"이라며 "5.24 대북제재 폐지하라고 야권하고 얘기하지 않았냐. 그러면 남남갈등 일키겠다는 거다. 진정성이라는 게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사람들이 진정성이 없고 남북관계를 이용해서 대화를 통해 대남 선전, 선동을 해서 남남갈등이나 일으키려고 하는 이거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향후 대화재개 가능성에 대해 "완전무산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좀 지나가면 7월 27일 정전협정 60주년도 있다"며 "우리는 ‘개성공단에 대해서 실무회담 하자’고 의제를 한정해서 대북대화 제의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화의 기조는 유지해 나간다. 그런 큰 틀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또다시 대화 제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상황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우리로서도 개성공단 문제에 있어서 실무회담을 하자고 얘기할 수도 있고, 또 북한에서도 물밑접촉을 통해서라든지 어떤 얘기가 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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