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조, "북미당국회담 제안, 국제적 고립상황 탈피하려는 것"

    정당/국회 / 박규태 / 2013-06-17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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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17일 북한이 북미당국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지금 처한 국제적 고립상황을 탈피하려는 데 주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MBC<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계속 대화의 의지가 있다, 한국 뿐만이 아니고 미국과도 대화의 의지가 있다, 이런 걸 보여주는 데 중점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받아들이면 한미간 공조관계를 깨는 것이고 미국이 안 받아들이면 중국한테 '이제는 북한을 도와줘야 되지 않느냐'면서 한미중의 공조도 와해하려 한다"며 "한국과도 대화해보고 미국과도 대화를 해보려 했는데 결국 잘 안 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중국이 이제 북한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이해해서 좀 도와다오, 이것이 지금 북한이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비핵화 언급'에 대해 "북한이 얘기하는 한반도 비핵화 라는 건 미국의 핵위협이 종식되는 것이다, 또한 핵 없는 세계하고 같은 것이다 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북한이 스스로 핵보유를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북한만 비핵화를 하라고 그러지 말고 미국도 비핵화를 해야 된다, 더 나아가서 핵 없는 세계라는 오바마 대통령이 얘기한 것까지 인용하면서 얘기하는 거니까 이것은 스스로 북한의 핵보유는 '다른 나라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 정당한 거다'하는 스스로 핵보유의 정당성을 펴기 위한 논리"라고 부연했다.



    미국의 회담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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