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17일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 민주당의 황교안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전에 이미 이야기를 꺼낼 때부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관으로서 검찰에 수사를 좀 더 보강하라. 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다거나 하면 검찰조직 전체의 상처로 남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수사를 제대로 해서 증거를 보강하라고 하는 장관 지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것을 가지고 사퇴하라. 해임 건의안 내겠다고 하는 것은, 더구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 한 것은 잘못"이라며 "야당 지도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할 때 아직 정리되지 않는 수사에 대해서 압력을 넣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북한이 전날 북미당국간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미 대화가 될지 의문"이라며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남측과의 대화를 불쑥 제의했다가 갑자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무산시킨 뒤 며칠 되지 않아서 미국과 회담을 제의한 것은 앞뒤가 안맞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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