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현직 서울 구청장에 대한 직무평가와 재출마시 지지도 등을 조사한 결과 최창식 중구청장이 두 항목 모두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역 구청장이 전반적으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직무평가 질문에 최창식 구청장은 ‘잘한다’는 답변은 33.3%에 불과한 반면, ‘잘못한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9.7%로, 부정평가가 무려 16.4%p나 더 높았다.
이는 현재 직무대행 체제인 양천구(전귀권 직무대행)을 뺀 24곳 중 최하위다.
뿐만 아니라 최창식 중구청장은 재지지도 조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역 구청장이 내년 구청장선거에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느냐, 아니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5.0%에 불과한 반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무려 63.0%에 달해 재지지 응답의 3배 가까이나 됐다.
반면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직무평가와 재지지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 구청장은 직무평가에서 '잘한다' 63.7%, '잘못하고 있다' 25.7%로 긍정평가가 38.0%p나 높았다.
뒤를 이어 중랑(문병권) 57.0%, 송파(박춘희) 52.3%, 서초(진익철) 51.7%, 강남(신연희) 50.3%순으로 나란히 2~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민주당 소속인 종로(김영종) 49.0%, 노원(김성환)=도봉(이동진) 48.3%, 성북(김영배) 47.3%, 서대문(문석진) 46.0%, 금천(차성수) 45.0%, 동대문(유덕열) 44.7%’ 등 7곳에서 긍정평가가 전체 평균(43.9%)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지지도 조사에서 이해식 구청장은 현재 3선 연임 중인 중랑(문병권)과 직무대행 체제인 양천(전귀권) 2곳을 제외한 23개 자치구 구청장 가운데서 선두를 달렸다.
이 구청장의 재지지도는 48.3%인 반면 다른 후보지지 응답은 37.3%에 그쳤다. 이 구청장의 재지지도 지수(지지 ÷ 다른 후보)는 1.29다.
뒤를 이어 서초(진익철) 1.05, 동대문(유덕열) 0.90, 송파(박춘희) 0.79, 성북(김영배)=노원(김성환) 0.76, 강남(신연희) 0.72, 종로(김영종)=구로(이성) 0.67, 동작(문충실) 0.66 등 9곳이 전체 평균(0.66)보다 높거나 같았다.
반면 도봉(이동진) 0.65, 서대문(문석진) 0.64, 성동(고재득) 0.63, 강서(노현송)=금천(차성수) 0.59, 광진(김기동) 0.58, 은평(김우영)=마포(박홍섭) 0.57, 용산(성장현)=관악(유종필) 0.54, 영등포(조길형) 0.52, 강북(박겸수) 0.49, 중구(최창식) 0.40 등 13곳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2일간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7500명(25개 구별 3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RDD유선전화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각 구별 ±5.7%p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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