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국정원 사건 등으로 서울대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학가의 '과민반응'이라는 식의 반응도 나오고 있어 향방이 주목된다.
서울대 총학 최석원 국장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모든 학우들이 최소한 공감할 수 있는 비판점을 명확히 해 성명서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사실과 경찰이 그 사건을 축소 수사한 건 사실"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공공기관이 민주주 의 절차를 훼손했다는 부분을 모든 학우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편가르기로 봐서 마치 시국선언이나 성명서 발표를 하면 민주당 지지자, 아니면 새누리당 지지자로 가르는 분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정치 성향을 떠나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생이 거리로 나가면 '정치인 뒤나 쫓아다닌다'고 보는 편향된 시각이 근절돼야 한다"며 "학생회 역시 끝까지 순수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베' 사이트에서 이른바 '시국선언 주동자 명단'으로 신상털기가 자행된 데 대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일단 힘부터 합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국선언의 목적이 타대학과의 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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