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는 선진문화의 첫거름

    기고 / 박지영 / 2013-07-04 1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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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장 박지영

    흔히들 기초질서는 각 나라 국민들의 문화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자, 척도라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기초질서란 국민들이 지켜야할 가장 기초가 되는 국민들 사이의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과연 지금 우리나라는 어떠할까.


    누군가가 ‘당신은 기초질서를 잘 지키십니까? 라고 물었을 때, 선뜻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있을까.


    아무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길바닥에 버려진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 휴지와 지정구역이 아닌 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들.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환경 구석구석이 쓰레기장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구대에서 순찰차를 타고 지역내 순찰을 돌 때면 운전 중에 도로에 담배꽁초를 던지는 사람, 끼어들기하는 사람 등.


    스스럼없이 기초질서를 위반하는 사람들이 어김없이 눈에 뛴다.


    이럴 땐 위반자들에게 주의를 주고, 범칙금 스티커도 발부를 한다.


    하지만 몇몇의 사람들은 재수없게 걸렸다고 단속 경찰관들을 향해 원망의 목소리 쏟아낸다.


    이런 사람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신의 사소한 행위로 이웃들, 크게는 우리나라의 이미지에 얼마나 커다란 피해를 주는지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에이 이 정도는 봐줘야지, 급하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남탓만 할 뿐.


    모두가 지키자고 만든 기초질서의 중요함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해맑은 아이들이 운동장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담배꽁초와 술병, 쓰레기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을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볼 일이다.


    2014년 인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게임을 앞두고 있는 지금,


    경찰의 기초질서 계도와 단속활동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행사를 추진하고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대한민국 국민일 것이다.


    우리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사소한 행동들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우리나라 전체의 이미지로 여겨짐을 항상 명심하고 기초질서 확립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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