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4.3%로 60%대의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3.0%포인트 상승한 46.4%, 민주당이 0.5%포인트 하락한 25.8%로 양당 간 격차가 기존 18.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를 가정한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40.6%, 안철수 신당이 25.1%, 민주당은 13.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새누리당 지지율은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2.4%포인트, 민주당은 0.8%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을 공개하기로 여야가 합의하면서 새누리당은 반등하고 민주당은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통합진보당이 2.7%, 진보정의당이 0.9%를 기록했고 무당파는 26.1%에서 4.1%포인트 하락한 22.0%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한편 매일경제신문·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4.3%로, 지난달 61.5%에 비해 2.8%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NLL 포기 의사로 보이지 않는다'는 응답이 52%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NLL 포기 의사로 보인다'는 의견은 31.1%에 그쳤다.
노 전 대통령의 저자세 외교 논란에 대해서도 52.3%가 '대통령으로서 할 말을 했다"고 평가했고, '저자세로 북한 편을 들었다'에 대한 응답률은 35.2에 불과했다.
국가정보원의 대화록 공개 결정에 대해서도 64.2%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또 국회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회의록 등 자료 일체의 열람·공개를 국가기록원에 요구하는 자료제출요구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서도 51.4%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5.2%에 그쳤다.
NLL 파문과 관련해 여론은 비교적 야당 측 의견에 동조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38.7%에서 이달 39.6%로 0.9%포인트 상승했으며, 민주당 지지율 역시 19.8%에서 21.7%로 1.9%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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