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야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공세가 오히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조사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60%대의 높은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알 앤 서치의 김미현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끊임없이 문제제기만 할 뿐 해답을 주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오히려 정치권과 는 거리를 두면서 남북한 간의 대결구도속에서 해결방안을 도모해야 하는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겠다는 여론의 방어의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국정원 대선개입과 NLL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63%인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16%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그리고 리얼미터가 1일부터 5일까지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 조사에 역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9.6%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4%에 불과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흐름을 보면, 취임 초에 40% 대와 비교할 때 약 20%P 상승한 것”이라며 “정치권의 정쟁에 관한 여론의 피로감이 한 몫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초보다 20%P 상승하는 동안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답보내지 정체상태이고, 민주당의 지지율은10% 대로 하락했으며, 무당파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의 2월 3주차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2%, 민주당은 23%, 무당파는 31%였는데, 7월 첫주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1%로 2월 조사 때와 비교할 때 별반 차이가 없다.
반면 민주당은 19%로 하락했고, 무당파는 35%로 증가했다.
김 소장은 “이런 추세를 감안해 볼 때 정치권의 정쟁이 오히려 여론의 피로감을 가중시켜,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향후 박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해 “하반기는 민생경제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 달리 견교한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일로서는 지지율이 급락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나 여론은 가변성이 크기 때문에 국정지지율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며 “올 상반기는 집권 초기에 누릴 수 있는 초대형 외교적 이벤트, 즉 미국과 중국 방문 효과가 지지율을 견인하였다면, 하반기는 이런 초대형 외교적 이벤트가 없으며, 북한문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외부적인 변수에 의하여 파묻혀 내재 돼있던 내치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급부상된 내치 문제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가에 따라서 국정지지율의 방향이 결정이 될 것”이라며 “만약 민생문제가 활성화 된다면 국정지지율은 안정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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