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북개성공단 실무회담 전향적 태도 주문

    정당/국회 / 이대우 기자 / 2013-07-15 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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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민주당이 15일 남북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앞두고 남북당국의 전향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늘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앞두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 3대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중단이냐 복원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차례다. 박근혜정부 들어 3대사업이 모두 중단됐다는 평가를 받겠느냐 아니면 모두 복원됐다는 평을 듣겠느냐. 잘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당 양승조 최고위원도 "하루속히 개성공단을 재개해 살리고 녹슨 남북관계에 윤활유를 뿌려야 하는데 현실은 반대로 가는 듯하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오늘 실무회담은 남북 모두 배수진을 쳐야 하는데 우리는 회담에 앞서 수석대표를 교체했다. 이는 협상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일이다. (우리정부의)외국기업 입주 주장 역시 일방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의 협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양 최고위원은 "남과 북 모두 개성공단 중단 책임 공방을 해선 안 된다. 남과 북이 어느 상황이라도 개성공단 중단은 안 된다는 데 합의하고 이를 관련 법규에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이 논의될 남북실무회담이 10일 오전 10시8분께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한 우리 측 대표단은 오전 8시30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반면, 북측은 공단의 즉각적인 재가동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 외에도 수석대표 간 접촉을 거쳐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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