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명동으로 떠나는 '만화 세상 판타지 여행'

    기획/시리즈 / 시민일보 / 2013-07-25 16:20:23
    • 카카오톡 보내기
    벽화퍼포먼스 등 행사 28일까지 펼쳐
    ▲ 2010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 진행한 캐릭터 퍼레이드에서 두 아이들이 캐릭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제서 33개국 300편 영화상영도


    [시민일보]서울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전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이달 28일까지 열린다.


    명동역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오르는 거리를 걷다가 중간에 위치한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인터넷 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 웹툰에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 TV만화영화시리즈 ‘라바’, 캐나다 국민동화 ‘스웨터’ 작가로 유명한 쉘던 코헨의 일러스트레이션 등 유명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거리 곳곳에는 만화ㆍ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벽화 퍼포먼스가 열리며, 남산동 공영주차장 외벽에 설치된 만화 프레임은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 명동역 CGV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시네마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뽀로로-슈퍼썰매 대모험’과 사실적인 인형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사도’ 등 33개국의 총 300여편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펼쳐진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ㆍ애니메이션 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2013)’을 이달 28일까지 개최한다.


    시가 2003년부터 매년 (사)SICAF조직위원회와 공동 개최한 ICAF(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는 대표적인 만화ㆍ애니메이션 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기존에 COEX 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각각 떨어져 진행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명동과 남산 일대로 모두 옮겨, 지역과 밀착한 거리축제로 새롭게 발 돋움했다.


    시는 현재 만화ㆍ애니메이션을 테마로 명동과 남산 일대에 지역주민, 관광객, 만화ㆍ애니메이션 작가와 산업 종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신개념의 문화공간인 ‘만화의 거리’(가칭)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올해 SICAF는 ‘SICAF 남산으로 가다! 만화路! 애니路!’를 테마로 ▲만화ㆍ애니메이션 작품 전시회와 각종 이벤트 ▲33개국의 300여편이 참여하는 SICAF 영화제 ▲신규 애니메이션 소개와 기업 간 비즈 매칭 ▲산업전문마켓(SPP) 등으로 구성된다.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명동과 남산을 찾은 관광객부터 만화를 좋아하는 가족과 젊은 층까지 전 세대 관람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거리ㆍ카페ㆍ레스토랑 등에서 만화ㆍ애니 특별 전시회


    우선 ‘작품 전시회’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오르는 길에 위치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전시회로, 지역과 밀착하고 작가와 시민이 교류하는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웹툰 ‘미생’으로 인기를 끄는 윤태호 작가, ‘리니지’로 유명한 신일숙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주요 전시로는 지난해 SICAF 코믹어워드 수상자인 윤승운 화백의 특별전 ‘발명왕 요철이, 맹꽁이 서당에 놀러가다’를 비롯해 올해 SICAF어워드 수상자 소개전, 디지털콘텐츠 특별전 ‘공감 친구’, 캐나다 국립영화협회(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지원작들을 소개하는 캐나다NFB초청전 ‘키즈 애니메이션, 겨울 숲의 보물을 찾아라!’,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교토애니메이션 대표 초청전 ‘청춘공개수업-방과 후 인기투표 주의’ 등 다양한 기획전시가 준비됐다.


    그외에도 ‘추억의 만화영화 감상실’‘신작 TV애니메이션 상영관’‘전국 청소년 만화애니메이션 공모전 전시’‘한국캐릭터 피규어전’ 등 만화ㆍ애니메이션 애호가를 위한 다양한 전시도 마련됐다.


    이에 더해, 거리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생들의 벽화 퍼포먼스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SICAF 영화제, 총 33개국 300여편 선보여


    또한 ‘SICAF 영화제’는 33개국 3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CGV명동역과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선보여,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세계 곳곳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SICAF 영화제’는 프랑스 안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캐나다 오타와, 일본 히로시마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위상을 지닌다.


    올해 개막작은 스페인의 신예 감독 페르난도 코르티조(Fernando CORTIZO) 의 야심찬 장편 데뷔작인 ‘사도(The Apostle)’가 선정됐다.


    ‘사도’는 팀 버튼의 ‘유령신부’‘반지의 제왕’‘매트릭스’에 참여한 스태프들과 ‘트루먼 쇼’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참여해 공포와 유머, 판타지가 가득한 독특하고 환상적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이와 함께 여름 무더위에 가족과 함께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SICAF영화제 가족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뽀로로-슈퍼썰매 대모험’‘두더지 전사-스킬라의 보물’‘아기 그루팔로’‘아니메의 미래’‘세계어린이 애니메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드림웍스의 미개봉 애니메이션 ‘터보’도 만날 수 있다.


    ▲해외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의 발판될 국내 최대 산업전문마켓 SPP도 열려


    SICAF의 산업마켓 부문인 ‘SPP(Seoul Promotion Plan) 2013’은 이달 25일까지 남산 서울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진행됐다.


    ‘SPP 2013’에서는 경쟁을 거쳐 선발된 세계 신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컴페티션, 콘텐츠 분야의 최신 정보와 글로벌 트랜드를 제시하는 SPP 컨퍼런스, 해외 유명 바이어와의 1:1 비즈 매칭, 우수프로젝트 런칭쇼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개막식은 지난 24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내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김기만, 최강선, 장정숙 시의원, 최창식 중구청장, 김형배 SICAF조직위원장, 국내외 작가, 감독과 관계자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new.sicaf.org/xe/)와 서울시 문화산업과(2133-2597), SICAF조직위원회(3455-843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남산ㆍ명동 일대에서 모든 행사를 진행해 지역과 밀착한 거리축제로 새롭게 출발헌다”며 “한 곳에 집중돼 관객과 더욱 밀착하게 된 전시와 영화제 행사에 서울 시민은 물론,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