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후 개혁통합정당 탄생"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3-07-29 14: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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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의원, ‘민주당-안철수 결합’ 전망

    [시민일보]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29일 내년 지방선거 후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결합, 개혁통합정당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민주당과 안 의원 세력 중에서 개혁에 충실한 세력에 손을 들어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방선거이후에 승리한 세력을 중심으로 통합된 개혁정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개혁통합정당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호남지역 내 안 의원 지지율과 관련, "안철수 교수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 눈에 띄는 분명한 리더십이나 새 정치활동을 그렇게 보여주지 못하셨다. 그러다보니 과거보다는 지지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민주당에 대한 강한 불신 때문에 민주당보다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 호남에서 민주당의 독점구조가 깨지고, 안 의원 측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우선 민주당과 안 의원 세력이 호남에서 하나가 돼 선거를 치르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편하겠지만 선(先) 민주당 혁신 없이 단순 통합하는 것은 안철수 현상을 계기로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버리는 것"이라며 "호남에서 양 세력이 경쟁을 하게 되면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민주당에서는 계파 공천이 아니라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공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호남인들 입장에서 보면 무조건 민주당 후보 선택을 강요받지 않고 능력 있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호남에서 민주당 독점주의가 깨지면 영남에서도 새누리당 독점주의가 깨지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정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호남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안 의원이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연대에 대해 “민주당이 창당수준의 개혁을 통해서 앞으로는 야권 연대를 하지 않더라도 10월 재보궐선거나 내년 지방 선거에서 승리하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민주당에게 이런 개혁을 기대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며 “그래서 차선책으로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안철수 의원 측과 선거연대를 통해서 정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연대보다는 아예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세력이 통합을 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냐’는 견해에 “민주당이 달라지지 않은 채, 안철수 세력과 통합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통합된 정당에 높은 지지를 보내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도로 민주당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선 개혁 후 통합해야 국민적 지지도 받고, 한국 정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또 안철수 의원 측에서도 지금의 민주당에 흡수되는 식의 통합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당론 결정에 대해 “정치권의 업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 정치가 강한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당공천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여야의원들이 공천폐지에 따른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후속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지방 토호세력이 난립할 것이다, 신인들의 정치적 진출이 어려울 것이다, 정당정치가 훼손될 것이다, 그리고 여성분들이나 장애인분들, 이런 분들의 진출이 어려울 것이다, 이런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미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기초의원의 30%정도는 정당투표제를 통해, 여성이라든지 사회취약계층 등이 비례대표로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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