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인천시(시장 송영길)가 시뿐만 아니라 산하 공기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위탁용역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자체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민간위탁용역근로자 1261명 중 금년 7월 현재 658명을 기간제근로자로(2년 후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제근로자 261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전체 비정규직 전환대상자 1522명 중 919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전환 성과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민간위탁용역근로자는 최일선의 현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로 시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우선적으로 시설관리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청소·기계·소방·영선·전기 부분의 민간위탁용역근로자들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해 왔다.
송영길 시장은 공기업의 동참 없이 시에서만 시행한다면 공공부문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므로 공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권고했다.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서는 각 시·도의 공공부문 고용개선 부분에서 인천시 산하 인천교통공사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비정규직 제로사업장 목표)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민간위탁용역근로자들에 한해 60세 정년 후 65세까지는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하여 고용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이들은 상여금과 복지포인트를 지급받게 돼 임금인상과 고용안정을 이루게 됐다.
인천시는 앞서 시행한 5개 직종(청소·기계·소방·영선·전기) 외에 기타 직종(검침·안내·정비)의 민간위탁용역근로자 516명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도 하반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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