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방정신전력원 설립계획 백지화 요구

    정당/국회 / 김현우 / 2013-08-12 16: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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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민주당이 12일 국방부의 국방정신전력원 설립계획에 반대하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7년 출범했다가 김대중 정부 때인 1988년 폐지됐던 국방정신전력원을 다시 설립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며 "국방부는 시대에 뒤떨어진 국방정신전력원 설립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15년 전에 국방정신전력원이 없어진 이유는 시대조류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군의 정신교육을 강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장병들에 대한 사상검증에 악용됐기 때문"이라고 과거 국방정신전력원 철폐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유신시대의 회귀라는 비난을 받아가면서 국방정신전력원을 세우겠다는 저의가 무엇이냐. 박정희정권 하에서 세워졌다가 없어진 이 학교를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해서 다시 부활시키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 업무보고 때 이 같은 방침을 밝혀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국방부가 또다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유신의 부활에 앞장서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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