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마지막길' 외로움 덜어"

    복지 / 김한나 / 2013-08-13 15: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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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 '민·관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사업 진행

    區, 故 조순명씨 장례식 치뤄


    [시민일보]서울 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는 최근 지역내 장례식장(이대목동병원, 홍익병원, 양천효병원)과 (사)대한장례인협회와 협약을 맺고 '민·관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무연고 홀몸노인 현황조사를 통해 말벗, 호스피스 등 각 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 평안한 영면에 들 수 있게 사망자의 존엄과 품격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장례의례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첫 지원으로 지난 9일 가족 중 누구하나 연락되는 사람이 없어 노인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외로움을 이기며 살아온 고 조순명 노인의 장례식을 치렀다.


    노인은 평소 다리통증과 우울증으로 괴로움을 호소해오던 중 지난 8월 초에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구는 즉시 협약기관인 양천효병원 장례식장과 (사)대한장례인협회의 도움을 요청했고 이밖에 독거노인지원센터와 양천노인종합복지관의 협조로 노인의 장례식을 치렀다.

    상주 역할은 독거노인지원센터에서 파견된 분이 맡았으며 양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위패와 제상차림 등을 준비했다. 염습, 발인 등의 장례 절차는 (사)대한장례인협회와 市대행업체가 맡았으며 양천효병원 장례식장은 사망자 안치 및 추모공간을 지원했다.


    장례식에 함께한 전 권한대행은 “비록 화려한 장례식은 아니었지만 노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조금은 덜 외로우셨으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움을 나누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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