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당 장준하선생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는 14일 장준하선생 등 과거사 사건 재조사 특별법(장준하특별법)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의학적 정밀 감식 끝에 고(故) 장준하 선생이 타살됐다는 사실을 명명백백 밝혀낸 바 있다"며 "이제 우리 역사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장을 억누르고 있던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의 껍데기를 벗겨야 한다. 장준하 선생을 살해했던 범인과 그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제 장준하선생 의문사 등의 사건을 정부가 철저히 재조사하고 진실을 밝히도록 하는 '장준하특별법' 입법을 추진코자 한다"며 "이 법은 비단 장준하 선생님의 의문사 사건을 재조사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의문사위원회와 진실화해위원회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 수많은 미해결 의문사 사건들, 독재정권의 국가폭력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문과 옥살이를 당한 분들의 진실도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장준하특별법은 우리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세우는 것 이외의 정치적 목적을 철저히 배제하며 모든 정당과 국회의원, 시민들의 동참과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