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남북당국자간 7차 실무회담…쉽지 않을 것"

    정당/국회 / 김현우 / 2013-08-14 15: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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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14일 이날 실시되는 남북당국자간 7차 실무회담과 관련해 "어느 한쪽의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늘 그랬듯 남북 회담은 돌발 변수도 많아 어느 한 쪽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최근 북한 내에서 나오는 몇몇 사람들의 언급 내용을 보면 북한 내부에서 남북회담과 정상화에 대한 입장 변화 조짐이 보인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다시 열리기 때문에 조금 변화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또 "우리는 기본적으로 개성공단 중단의 책임과 재발 방지 문제를 분한이 분명하게 좀 밝혀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원칙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잘 정리해주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측에서도 자신들의 책임 문제를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고 개성공단을 정상화시키기 어렵겠다는 인식이 좀 강해졌다고 봐야 한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는 북한 주민들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이 폐쇄 수순으로 갔을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북한 핵심 지도부들이 인식하게 된 것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이번 회담 제안은 개성공단이 반드시 가동돼야 한다는 절박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서면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실무회담 이후에 고위급 접촉을 통한 (재발방지를 위한 보장) 서면이라든 지 이런 것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준비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문구에 남북 양쪽의 책임 문제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분명하게 북한을 주어로 한 입장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 문제 해결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 세계평화 공원 조성을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북측의 의지를 표현한 언급"이라고 해석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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