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쪽방촌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민과 관이 힘을 합치는 '참' 희망온돌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위기가정 지원, 여름나기, 겨울나기, 나눔문화 확산, 지역복지 네트워크 등 5개 분야 24개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사춘기 여학생 예쁜 방 만들기'는 사춘기 중ㆍ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키우도록 예쁘게 방을 꾸며주는 신규사업이다.
거점기관 및 나눔이웃, 동 주민센터의 협업으로 5가구를 선정해 사춘기 여학생에 걸맞는 벽지와 장판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탁상 선풍기까지 지원한다.
또한 여름철 곰팡이 등으로 인해 도배ㆍ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60가구를 선정해 투반, KCC, 개나리벽지 등의 후원을 받아 도배ㆍ장판 교체 서비스를 지원하며 3M의 후원으로 낡거나 보수가 필요한 방충망 설치 및 보수 작업도 실시한다.
특히 도배 관련 자원봉사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봉사하며 배우는 재능보유자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저소득 가정의 도배ㆍ장판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술을 익혀 그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대상자에게는 1일 3시간씩 주 3회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다.
또한 여관이나 모텔, 찜질방 등에서 미성년자를 동반해 임시로 거주하는 가구를 상시 발굴해 가구당 300만~5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특히 구청 직원들의 자투리 봉급을 모아 차상위계층이나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중고생 3명을 선정해 졸업시까지 매달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는 취약계층 비율이 2.6%로 자치구 평균 1.9% 보다 높은 편"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민간단체와 함께 나서 민생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구 복지지원과(3396-53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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