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0.30 재보궐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 측 인사는 28일 "(손고문이)수원을 출마를 준비 중인 이기우 전 의원에게 열심히 준비하라는 뜻을 전달하라고지시했다"며 "10월 재·보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기우 전 의원은 손 고문의 비서실장을 지낸 핵심 측근으로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독일유학 중인 손 고문이 형수상(喪)으로 일시귀국 했을 당시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로부터 10월 재보선 때본인 출마를 포함해 어떤 형식으로든 당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손 고문은 이에 대해 단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인사는 “당 지도부는 손 고문이 지난 2011년 4월 재보선에서 여권의 텃밭인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해 승리해 민주당 돌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손 고문을 전면에 내세워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 고문이 불출마 하더라도 2009년 경기 수원갑 재선거에서 특근인 이찬열 의원 당선에 힘을 보탠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을은 민주당 신장용 의원의 지역구로 신 의원은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배은희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미경전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손학규 고문이 출마할 경우 그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공천 가능성은 멀어지게 됐다는관측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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