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없는 추석 보내기

    기고 / 나용신 / 2013-09-05 17: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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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센터장 나용신
    ▲ 센터장 나용신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성묘는 보통 큰 명절을 전후로 하는데 그간 찾아 돌보지 않은 묘 주위에 잡풀이 많이 자라 벌초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벌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몇 가지 안전수칙에 관한 글을 짧게나마 적어 보려고 한다.


    먼저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이다.


    예초기의 날은 고속으로 회전하므로 매우 위험하며 순간의 방심이 신체부위 절단으로 이어지거나 목숨을 잃는 큰 사고로 이어지므로 사용하기 전에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안전반경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아야하며, 칼날이 돌에 부딪혀 절단되면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다음으로 벌초 중 벌에 쏘이는 사고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구급통계에 따르면 7월에서 9월 사이에 벌에 쏘이는 사고 대부분이 산에서 발생하고 있다.


    산에는 일반 주택지나 시내보다 벌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벌초 시에 수풀에 숨겨져 있는 벌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작업하다가 벌집을 건드려 급작스럽게 벌떼의 공격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벌초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제거하고 상처부위를 차갑게 하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신체에 조그만 이상 징후라도 발견이 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뱀에 물리는 사고이다.


    뱀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장화나 등산화를 꼭 착용하고 잡초가 많은 곳은 긴 막대기로 미리 헤치는 방법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들의 기억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지난날의 고향과 지금의 고향 산천의 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막연한 예전의 추억으로 들뜨거나 지나친 자신감은 뜻밖의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나 자신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 수칙과 응급조치 방법을 숙지하여 아무 탈 없이 성묘를 다녀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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