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께 직접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와 만나는 ‘3자 회동’을 제안해 경색정국을 푸는 열쇄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결과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직접 국회를 방문해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하면서 국익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만남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문 시기에 관해 "일단 월요일(16일) 정도로 날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익을 위해 정파 등 모든 것을 떠나 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그 이후 연이어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서 국정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3자회담을 통해서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기존에 국민들이 갖고 계신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고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야당도 회담에 응해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 제안을 수용하는 결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민주당은) 진정으로 지금의 논란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를 회담성사라는 결과로 화답해야 할 때"라며 "여러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제는 회담의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지 말고 실무 협의를 통해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설정하는 절차에 돌입해 하루속히 회담을 개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성사돼 정쟁이 종식되고 막힌 정국이 풀려 여야 모두 민생을 돌아볼 수 있는 출밤점이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길거리 투쟁 정치에 몰입하지 않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국회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의 3자회담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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