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갑, 김성회 이어 고준호 출사표...서청원 출마설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3-09-16 1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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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경기도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성회 전 의원에 이어 고(故) 고희선 전 의원의 아들인 고준호씨가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친박계 거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어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준호 예비후보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화성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선친은 온몸을 바쳐 종자 주권을 지켜내셨다"며 "저는 아버님께서 당선된 2007년 보궐선거와 19대 총선에서 화성 발전의 청사진,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의 숙원사업인 송산 그린시티, 유니버셜 스튜디오, 전곡 해양산업단지 등은 모두가 힘을 합해 추진해야 하는 글로벌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회 전 의원도 지난 12일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했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을 몰아내고 사랑하는 화성 지역을 발전을 위해 다시 나섰다"고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서청원 전 대표도 출마의 뜻을 굳히고 이같은 뜻을 당에 전달했다.


    서 전 대표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서 전 대표가 새누리당 후보로 재·보선 출마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친이와 친박으로 갈려서 앙금이 남아있는데 이를 풀어가는 역할을 하고, 야당을 진정한 협상 파트너로 생각해 소통정치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화성 쪽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같은 당 후배인 김성회 전 의원과 별세한 고희선 의원의 아들이 이 지역에 출마의사를 밝힌 만큼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30일 열리는 재보선은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군 두 곳만 확정돼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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