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과의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계층에 대한 장제비 20%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사망 장소에서 영안실까지 무료 차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유일한 장사 시설인 순천향대학병원의 장례식장과 장제비 감면 협약체결을 맺고 26일부터 국민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서울형 기초보장인 등 저소득층이 사망할 경우 장례식장 빈소 및 접객실 사용료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하 빈소의 경우 기존 148.5㎡(45평) 기준으로 36만원, 43만2000원에서 20% 감면한 28만8000원~34만5600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빈소와 접객실의 크기에 따라 2일 기준으로 14만4000원에서 33만6000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병원, 자택 등 사망 장소에서 순천향대학병원 영안실까지 차량 운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화장장까지 운구 차량도 무료로 알선해준다.
뿐만 아니라 생계곤란 가구에 대한 특별감면 요청시에도 동일한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어 무연고자의 경우 법정 장제급여비로 모든 장례절차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구의 기초수급자 4344명, 차상위계층 1626명, 서울형 기초보장인 41명 등 총 6011명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 구청장은 "생전에는 생활이 어려워 힘들게 사셨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이나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장제비를 감면해준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감사한다"며 "이번 장제비 감면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유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제비(장례식장 빈소 및 접객실 사용료)를 감면받고자 하는 유가족이나 지인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사회복지과(2199-71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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