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규 소방교 |
나라지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연평균(03~12년 평균) 387건의 산불이 발생해 734ha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 산불이 범국제적 재난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림청은 나라지표에 산불통계를 게시해 국민들에게 산불조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유관기관에는 정책자료 등으로 활용해 산불발생을 근원적으로 줄이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산불은 큰 피해에 비해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다.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입산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건조한 날씨 및 강풍 등 계절적 특성도 있지만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 통계를 살펴보면 입산자의 실화가 66%로 가장 많고 논 밭두렁 소각, 담뱃불실화, 쓰레기 소각 순으로 인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는 화재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점화원이 된다. 특히 가을철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습도 저하로 인해 위의 사례는 화재를 일으키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산에서 일단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초기진화를 하지 못할 경우 비화 및 복사열로 인한 빠른 연소 확대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하고 진화에 많은 시간, 인력, 장비 등이 소모된다.
소방기관에서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예방 캠페인, 기동순찰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흡연, 취사 등 아름다운 산을 훼손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시민의식이 바로 서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산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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