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보건소는 장애인의 심리적인 문제를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풀어나가는 회상치료 프로그램을 오는 16일~11월13일 운영한다.
회상기법은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돌아보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울감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비약물적 치료기법을 뜻한다.
9일 구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에 지역내 뇌졸중 및 지체 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1시간씩 구청 16층 회의실에서 작업치료사의 진행에 따라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그와 관련된 물건들을 만든다.
첫째주는 자신을 되돌아본 후 자신의 얼굴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고, 둘째주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지로 등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셋째주에는 각종 전통놀이를 해보며 꽹과리를 직접 만드는 시간과, 넷째주는 편지함 만들기와 손편지 작성을 실시하며, 마지막주에는 추억의 물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후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프로그램을 정리한다.
배은경 보건소장은 “대화를 통해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자연스럽게 회상하고 그에 얽힌 감정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이 장애인들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