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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17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원시인 복장을 하고 '나도 원시인' 코너를 체험하고 있다. |
시조새·움집·빗살무늬 토기등 이색 대형 조형물 행렬
집자리 발굴·불피우기등 신석기 체험프로그램 한가득
[시민일보]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암사동 유적(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11~13일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축제로 1996년도에 시작해 올해로 18회째이다. 이는 강동구의 최대 축제로 강동구 주민뿐 아니라 서울시 및 경기도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찾아오는 지역 대표 축제이다.
사적 제267호인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펼쳐지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BC 4000. 10. 11'을 주제로 관람객이 6000년전 10월11일에 살고있는 느낌을 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11일 저녁 8시, 원시족장의 분장을 한 구청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개막 퍼포먼스 '태양의 제전'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열리며, 30여명의 무희와 제사장이 연출하는 타악 퍼포먼스로 선사시대의 제사를 타악과 함께 재연한다.
▲ 거리 퍼레이드
12일 저녁 7시 '한반도 선사시대 6000년 대탐험'을 주제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퍼레이드가 열린다. 이 퍼레이드는 천일중학교(천호공원 옆)부터 암사역을 지나 축제 장소인 서울 암사동 유적까지 약 1.8km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매머드·움집·시조새·빗살무늬 토기와 캐릭터 동물 등 3~4m 크기의 대형 조형물이 앞장서고 뒤이어 원시 생명의 탄생, 선사인의 어로생활, 원시 불축제의 모습 등 약 600m에 이르는 축제의 행렬이 저녁 8시30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6시30분~8시30분 천호동공원~선사초등학교의 1.6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평소 이 구간을 운행하던 강동02, 340, 3318, 3411번 버스는 이 시간 동안 우회로를 통해 운행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선사초등학교 사거리~서원마을 입구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02번 마을버스는 선사사거리에서 회차한다.
구는 축제기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선사사거리-토끼굴-올림픽대로-서원마을-점말사거리-선사고 후문-아리수로-선사초등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 셔틀버스는 무료로 탈 수 있고 운영 시간은 11일은 오후 4~10시, 12·13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사이에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 체험행사
체험행사도 3일간 이어진다.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정체성인 ‘현대와 선사의 만남’을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신석기 집자리 발굴과 불피우기·움집 짓기 등을 체험해 보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과 원시복을 걸쳐보고 원시인으로 분장해 보는 '나도 원시인'이 12·13일에 진행된다. 같은 날 원시인 복장을 하고 원어민 영어강사와 함께 과일을 따며 영어도 배울 수 있는 'GET(Great Education Tour) IN BC 4000',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직원 및 외국인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암사역사교실'도 열려 교육은 물론 선사체험의 즐거움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신석기인의 하루, 생태 텃논 수확 벼 탈곡 체험, 제20회 강동구 청소년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바위절마을호상놀이, 'The B Festival' 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이 중 ‘The B Festival’은 열정과 끼가 넘치는 일반 주민들이 참여해 '무조건 청중을 열광시켜라' 라는 미션으로 예선을 통과한 총 10개팀이 B급 특유의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관람객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보인다.
▲ 공연 및 전시
이외에 다양한 전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 전시회, 서원마을에서 직접 만든 조각보·도자 장신구 전시, 강동 아트마켓 등이 운영된다. 공연으로는 11일 구립 민속예술단, 아카펠라 공연, 박상민과 악퉁·힙스터즈 등 밴드공연이 있다. 12일에는 7080공연, 국립예술중학교 학생들의 퍼포먼스, 탐라민속예술원의 허벅춤 공연이 진행된다. 13일에는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구립OB여성합창단 등의 공연과 장윤정·블랙독·니나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열린다. 특히 마지막날엔 폐막선언과 함께 불꽃놀이도 함께 열린다.
▲ 친환경 축제
구는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단순히 즐기는 축제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적 축제로 만들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암사동의 선사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축제장 전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먹을거리 장터의 주류판매를 오후 6시가 넘어야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또한 1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원활히 시행할 수 있도록 축제 참여 상인들과 봉사자들에 협조를 요청했다. 먹을거리 행사장에서 사용하는 급수는 선사 유적지내의 상수도를 각 점포에 직접 연결하여 공급하는 등 행사기간 동안 내내 쾌적하고 깨끗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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