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시선] 가을철 등산 무릎 질환을 주의해야

    기고 / 문찬식 기자 / 2013-10-23 13: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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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원 바로병원 원장

    ▲ 정진원 원장
    화창한 날씨에 등산객도 증가하고 있다. 등산은 심폐 기능은 물론 근력강화, 혈액순환, 다이어트 효과 등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적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산에 앞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적당한 코스를 선택해 나선다. 하지만 무릎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반 사람과는 달리 주의가 요구된다.


    무릎 질환의 환자들이 등산을 할 경우에는 갑자기 늘어난 활동량과 충격으로 인해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반인들도 무릎 질환에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하산 시 다리 힘이 풀리면서 비틀리게 된다면 무릎에 치명적인 충격을 줄 수 있고 반월상 연골손상과 같은 무릎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을 할 경우 무릎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평상시와는 달리 이상을 느낀다면 빠른 시간 안에 주위에 도움을 청해 하산을 하고 파스나 냉온 찜질을 이용해 부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바로 특화병원을 방문해 MRI 정밀 검사 후 손상 정도에 따라 주사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본원은 수술적 치료 시 부분 절개술 또는 봉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손상된 부위에 부분 절제술을 진행하며 봉합이 가능하거나 젊은 나이의 환자들은 봉합술을 많이 활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술법이 아니라 기능이 가능한 환자들의 연골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원은 1cm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고난이도의 수술을 진행한다. 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시술 방법에 따른 사후 관리다.


    부분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무중력 재활운동이나 관절보행운동을 통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봉합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완치될 때까지 보조기나 목발을 이용해 보행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최근에는 40~50대 조기 관절염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연골판 손상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아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4050세대에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연골이 닳아 있는 범위가 적어 인공관절수술을 보다 최근 신의료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신생아의 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성체줄기세포가 가진 자가복제능력으로 손상된 무릎 연골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수술시간은 보통 1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무릎 부위를 약 4~5cm정도 최소 절개한 뒤 2~3mm 간격으로 구멍을 만들어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주일 정도 입원해 수술 회복 치료를 받고 퇴원 후 3개월간은 안정을 취하면서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약 6개월 후부터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 진다. 무릎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신에 몸에 맞는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이다. 올 가을에는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계절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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