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약발 끝?… 서울 집값 8주만에 첫 하락

    부동산 / 뉴시스 / 2013-10-27 21:06:26
    • 카카오톡 보내기
    취득세 인하조치 지연으로 매수자 관망세로 돌아서

    강남, 강동 재건축 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재건축이 0.04% 하락했다. 개포주공3단지는 지난 17일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나 가격상승세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거래가 뜸한 단지들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00%)로 가격변동이 미미했다. 소형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이미 저가매물이 소진된 지역은 또다시 한산해지는 모습이다. 일부 매수자들은 취득세 인하 적용시점이 불분명해 관망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서울 재건축이 0.04% 하락으로 서울 전체 0.01% 하락.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 유지



    전세시장은 수요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20%,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4% 올랐다. 이로써 서울은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래프1.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00%)로 가격변동이 미미했다. 서울은 8.28대책 이후 8주 만에 하락했음. 그래프2. 전세시장은 서울 0.20%로 61주째 상승세.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4% 올랐다



    [매매]


    서울은 △관악(0.12%) △강북(0.06%) △서초(0.05%) △종로(0.03%) 등이 올랐고 ▼강동(-0.07%) ▼강남(-0.06%) ▼서대문(-0.05%) ▼양천(-0.05%) 등이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아파트가 10월에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1000만원 가량 상향조정됐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거래되며 25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재건축아파트인 신반포(한신1차)와 반포주공1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신반포(한신1차)는 동호수 추첨을 앞두고 매물이 없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포주공1단지는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강세를 보였다.
    하락세를 보인 강동은 사업초기단계인 길동 삼익파크가 1500만원-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은 조합내부 진행상황이 지지부진했던 개포주공1단지가 500만원-750만원가량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12%) △강북(0.06%) △서초(0.05%) △종로(0.03%) 등이 올랐고 ▼강동(-0.07%) ▼강남(-0.06%) ▼서대문(-0.05%) ▼양천(-0.05%)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02%) △분당(0.01%) △일산(0.01%)이 소폭 상승했으며, 중동은 0.01% 하락했다.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그마저도 한산해졌다. 산본은 덕유주공8단지가 거래되면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요는 주춤해진 상태다. 주공11단지 역시 250만원 상승했으나, 상승한 가격에도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 분당과 일산은 저가매물 소진과 함께 취득세인하시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는 주춤하다.


    수도권은 △과천(0.04%) △파주(0.03%) △군포(0.02%) △수원(0.02%) △화성(0.01%)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8단지가 급매물 소진 이후 500만원 상승했다. 파주는 후곡마을뜨란채4단지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면서 25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0.03% 하락한 의왕은 그동안 올랐던 호가가 조정되면서 5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은 △과천(0.04%) △파주(0.03%) △군포(0.02%) △수원(0.02%) △화성(0.01%)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서울은 △성북(0.64%) △양천(0.55%) △중구(0.47%) △도봉(0.40%) △성동(0.33%) △구로(0.31%) △마포(0.30%) 등이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뉴타운6단지, 8단지, 9단지, 10단지가 500만원-1000만원씩 상승했다. 취득세 인하 지연으로 매수대기자가 전세수요로 돌아서면서 길음뉴타운 전세가격이 강세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14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올랐으며 푸른마을2단지, 3단지도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신당푸르지오가 2000만원씩 올랐다. 도봉은 창동 주공3단지가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고 주공4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서울은 △성북(0.64%) △양천(0.55%) △중구(0.47%) △도봉(0.40%) △성동(0.33%) △구로(0.31%) △마포(0.30%)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5%) △산본(0.05%) △일산(0.01%)이 올랐으나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중동은 0.04% 하락하기도 했다. 분당은 효자마을 동아, 임광, 현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무지개마을 대림이나 LG도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산본은 백두한양9단지가 250만원-500만원씩 올랐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중동은 수요가 줄어들면서 미리내동성, 한라주공2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의왕(0.16%) △인천(0.12%) △김포(0.06%) △안양(0.05%) △파주 (0.05%) △하남(0.05%) 등이 올랐다. 의왕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250만원-1000만원씩 올랐다. 인천은 원당풍림아이원, 원당2차금호어울림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으며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송도웰카운티2단지가 1000만원씩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의왕(0.16%) △인천(0.12%) △김포(0.06%) △분당(0.05%) △산본(0.05%) △안양(0.05%) △파주 (0.05%) △하남(0.05%) 등이 올랐다.



    저가매물 소진 이후 거래시장 잠잠
    급등한 전세가격으로 인해 거래도 쉽지 않아


    8.28대책 이후 조금씩 움직이던 매수세들이 저가매물 소진 이후 조용하다. 취득세 영구 인하 적용시기가 불분명해 관망세를 굳혀가고 있다. 대책발표 이후부터 소급적용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아직 불분명하니 기다려보자는 움직임이다. 취득세 영구인하로 인해 장기적인 매수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매수심리회복의 실마리는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세매물은 여전히 부족하고 간혹 출시되는 매물은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거래성사는 어렵고 상승세도 다소 둔화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거래량도 전월대비 -12.5%, 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했다. 일부 수요가 저가매매거래로 돌아서는 등 전세시장에서 이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에는 저가 매매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 전세수요의 지속적인 매매시장 이전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가수요가 해소되지 않는 한 전세시장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