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 "안도현 시인에게 미안하다"

    정당/국회 / 김현우 / 2013-10-28 14:50:03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안도현 시인에게 미안함을 나타냈다.


    28일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도현 전 문재인 시민캠프 공동대표(우석대학교 교수·시인)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린 가운데 문재인 의원이 전주지법을 방문했다.


    이날 문 의원의 방문은 민주당 전북도당조차 모르고 있던 일이며, 문 의원은 재판받는 안도현 시인을 응원한 뒤 돌아갔다.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안도현 시인에게 미안하다"면서 "안 시인이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시인은 우리나라 최고 국민시인으로 노벨문학상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면서 "그런데 욕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세계적인 웃음거리"라고 덧붙였다.


    국민참여재판에 앞서 안도현 시인도 취재진들에게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한 사건"이라면서 "배심원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 믿고 (나는)무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도현 시인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장하고 있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를 받던 당시 안 시인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관련해서는 '본 적도 없고 소장한 적도 없다'고 당시 박 후보측에서 해명했다"면서 "사적 유품도 아니고 국가 유물이자 보물인 중요한 유적을 한마디 말로 넘기는 것은 부당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우 기자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