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한국 문화 배우고 알아가는 기회 제공할 것”

    문화 / 전용혁 기자 / 2013-10-30 15: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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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들이 인터넷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 접근할 수 있도록 힘 되고 싶다”

    [시민일보] 지난 29일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 문화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협력 강화안을 발표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세종대왕이 600년 전에 한글 창제로 온 백성의 평등한 소통을 꿈꿨듯 구글도 인터넷을 통해 세계인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체험 및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구글 문화연구원을 통한 한국 문화 홍보 강화 ▲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통한 창작환경 조성 등이다.



    슈미트 회장은 “오늘날 한국이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게 된 것도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독특한 문자인 한글이라는 원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한글과 한국 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글이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어린이 한글 체험실과 외국인을 위한 한글 배움터 같은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물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 문화 홍보를 맡을 구글 문화연구원을 세우고 한국의 주요 문화 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해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 문화연구원은 ‘아트 프로젝트’와 ‘역사적 순간’이라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의 전통 미술과 문화, 고전 역사와 현대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진룡 장관은 “구글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만난 가수 박진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아침 식사(What a great breakfast so much too learn)"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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