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텃밭인 두곳에서 치러진 10·30 재보궐선거는 예상대로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지역에 출마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당선되면서 새누리당 의석수는 155석으로 복귀하게 됐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야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그 속에 담긴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받들어야 한다"며 "과거보다는 미래에 정쟁보다는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정치권이 더 분발해 달라는 분명한 국민들의 뜻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당장 남은 정기국회 기간 산적한 민생 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민생을 살피는 일을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창조경제를 통한 국가경제 재도약을 국회가 견인하는데 여야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10·30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반드시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라는 여망을 담아 현명한 선택을 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대선 불복의 유혹에 빠져 민생을 내버려둔 채 정쟁에 몰두한 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겸허한 마음으로 선거 결과에 담긴 뜻을 가슴 깊이 되새길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심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골몰하는 정치 세력은 민심의 싸늘한 외면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홍문종 사무총장은 "선거 결과를 통해 분명해진 것은 민주당의 대선불복, 정권심판론이 국민에게 외면당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소모적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민생 행보에 동참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을 전면에 내세워 대선불복, 정권심판 발언을 일삼았다.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나타났고 후진적 정치 문화에 대한 심판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 화성갑의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3만7848표(62.66%)를 얻어 1만7618표(29.16%)를 얻은 민주당 오일용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4933표(8.16%)를 얻는 데 그쳤다.
포항 남·울릉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5만7309표(78.56%)를 얻어 1만3501표(18.50%)를 얻은 민주당 허대만 후보를 압도했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2132표(2.92%)를 얻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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